『토이 스토리 4』는 픽사의 대표 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장난감 우디의 마지막 여정을 담은 감성적인 애니메이션입니다.
1~3편에서 장난감과 주인 간의 관계, 우정, 이별을 다뤘다면, 4편은 우디라는 캐릭터의 내면과 자아에 더 깊이 다가갑니다.
이번 편은 우디가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는 순간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시리즈의 진정한 마무리를 완성합니다.
이전 줄거리 요약 – 앤디의 장난감에서 보니의 장난감으로
『토이 스토리 1~3』에서는 소년 앤디와 그의 장난감들이 함께 성장하며 겪는 갈등과 우정을 그렸습니다. 마지막 3편에서 앤디는 대학에 가며 장난감들을 새로운 주인 보니에게 맡기고, 장난감들은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4편은 보니의 장난감이 된 우디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제는 보니의 관심에서 멀어진 우디는 소외감을 느낍니다. 그러던 중 보니가 직접 만든 장난감 ‘포키(Forky)’가 등장하며, 우디는 포키를 보호하기 위해 다시 한번 모험을 시작합니다. 여행 중 우디는 오랜 친구 보 핍(Bo Peep)을 우연히 만나고, 그녀가 주인 없이도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갈등을 겪습니다. 이제 우디는 장난감으로서의 존재보다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존재로 성장합니다.
새로운 등장인물 – 의미와 웃음을 더하는 친구들
포키(Forky): 보니가 포크로 직접 만든 장난감. 스스로를 쓰레기라고 여기며 도망치려 하지만, 우디와 함께하며 점차 존재의 의미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보 핍(Bo Peep): 1, 2편에서 등장했던 양치기 인형이 더욱 독립적이고 강인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주인 없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삶을 통해 우디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합니다.
개비개비(Gabby Gabby): 고장 난 음성장치로 인해 선택받지 못했던 인형. 우디의 도움으로 자신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듀크 카붐(Duke Caboom): 과거에 실패를 경험한 캐나다 출신 오토바이 인형으로, 코믹하면서도 진심 어린 활약을 보여줍니다.
더키와 버니(Ducky & Bunny): 놀이공원 경품 인형 콤비로 유쾌한 상상력과 과장된 액션으로 영화에 큰 웃음을 더합니다.
총평 – 누군가의 장난감이 아닌, 나 자신으로
『토이 스토리 4』는 시리즈 중 가장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우디가 주인이 아닌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는 이야기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특히 포키와 개비개비는 “내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존재의 가치와 관계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또한 3D 애니메이션 기술은 더욱 정교해져 캐릭터의 표정, 조명, 질감이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게 표현되며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결론적으로 『토이 스토리 4』는 시리즈의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자기 정체성과 선택에 대한 가장 따뜻한 이야기입니다.